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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AI 성숙도 · 여섯 칸

직원들은 AI를 잘 씁니다.
그런데 회사에는 무엇이 남았습니까?

이 둘은 다른 질문입니다. 개발자가 절반인 회사도 조직으로는 한 칸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잘 쓰는 사람이 잘 쓸 뿐, 그 방식이 회사에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래 여섯 칸은 도구의 목록이 아니라 회사의 상태입니다. 각 칸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장면을 읽어 보시면, 우리가 어디인지 대개 바로 보입니다.

L0

대화

L1

컨테이너

L2

절차 자산

L3

하네스

L4

분업

L5

조직 자산

대부분의 조직은 L1에서 L2로 넘어가는 자리에서 오래 머뭅니다. 도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남기는 방식이 없어서입니다.

L0대화매번 새 창에서 시작

월요일 아침, 지난주에 잘 나왔던 그 지시문을 찾습니다. 어느 대화창이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결국 처음부터 다시 씁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일을 매번 처음부터 합니다. 품질이 그날 컨디션에 좌우됩니다.

우리가 여기라는 신호

  • 잘 나온 결과를 다시 만들 수 없다
  • 옆자리가 어떻게 쓰는지 모른다
  • AI를 쓴 시간이 줄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 칸에 왔다는 증거

새 대화를 열고 아무 설명 없이 바로 일을 시킬 수 있다.

한 칸 올라가면 — 지시와 자료를 한곳에 고정하면, 새 창을 열어도 같은 품질이 나옵니다.

L1컨테이너프로젝트 · GPTs · 젬

자주 쓰는 지시문을 프로젝트에 넣어 뒀습니다. 내가 쓸 때는 잘 됩니다. 그런데 팀원이 물어보면 화면을 공유해서 보여줘야 합니다.

잘 쓰는 사람이 잘 쓸 뿐입니다. 그 사람이 휴가를 가면 그 일이 멈춥니다.

우리가 여기라는 신호

  • “그거 어떻게 하셨어요”를 자주 듣는다
  • 내 방식이 팀 표준인지 아닌지 모른다
  • 신입에게 설명할 문서가 없다

이 칸에 왔다는 증거

다른 사람에게 링크 하나로 넘길 수 있다.

한 칸 올라가면 — 그 지시문을 파일로 꺼내면, 주고받을 수 있는 물건이 됩니다.

L2절차 자산업무 설명서 = SKILL.md

업무마다 한 장이 있습니다. 누가 주인이고 몇 번째 판인지, 언제 다시 볼지가 그 안에 적혀 있습니다. 사람이 바뀌어도 그 장이 남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개인의 손실이 조직의 손실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기라는 신호

  • 업무마다 문서 한 장이 있다
  • 그 문서에 주인·버전·검토일이 붙어 있다
  • 신입이 그 장으로 일을 시작한다

이 칸에 왔다는 증거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한 칸 올라가면 — AI가 파일과 폴더에 직접 닿으면, 사람이 옮겨 붙이던 왕복이 사라집니다.

L3하네스파일 · 폴더 · 도구에 접근

자료 다섯 건이 든 폴더를 통째로 주고 “내 설명서 순서대로 비교표까지”라고 말합니다. 한 번에 끝까지 갑니다. 출처가 행마다 남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사람이 복사·붙여넣기에 쓰던 시간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우리가 여기라는 신호

  • 파일을 하나씩 열어 옮기지 않는다
  • 다단계 작업이 중간에 끊기지 않는다
  • 결과에 출처가 자동으로 붙는다

이 칸에 왔다는 증거

사람이 자료를 나르지 않는다.

한 칸 올라가면 — 쓰는 쪽과 보는 쪽을 나누면, 검토가 사람 손을 떠나기 전에 한 번 걸러집니다.

L4분업작성자 · 검증자 · 리뷰어 분리

초안을 쓰는 쪽과 숫자를 보는 쪽, 표현 범위를 보는 쪽이 따로 돕니다. 같은 대화 안에서 “네가 쓰고 네가 검토해”라고 하면 자기 글을 관대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문서로만 있던 체크리스트가 매번 자동으로 돌아가는 검사기가 됩니다.

우리가 여기라는 신호

  • 초안과 검토가 분리돼 있다
  • 규정 점검이 사람 앞단에서 한 번 걸러진다
  • 반려 횟수가 줄었다

이 칸에 왔다는 증거

리뷰에서 걸리는 항목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한 칸 올라가면 — 권한과 승인이 붙으면, 개인의 도구가 조직의 자산이 됩니다.

L5조직 자산권한 · 버전 · 승인

부서 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 누가 쓸 수 있고, 어느 판이 표준이고, 누가 승인했는지가 자산에 붙어 있습니다. 새로 온 사람이 첫날 그 목록을 받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사람이 나가도 절차가 남습니다. 그게 이 사다리의 끝입니다.

우리가 여기라는 신호

  • 부서마다 표준 목록이 있다
  • 버전이 관리된다
  • 투자 효과를 숫자로 보고할 수 있다

이 칸에 왔다는 증거

“우리 회사는 이 일을 이렇게 합니다”를 문서로 보여줄 수 있다.

실측 · 진단 23건

“그 정도는 다들 하지 않나요?”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세어 봤습니다. 아래는 저희가 진단한 23개 조직의 실제 분포입니다.

어느 칸에 있나

Lv.1
2
Lv.2
7
Lv.3
9
Lv.4
3
Lv.5
2

점수 중앙값 552점 (최저 276 · 최고 863). 열에 아홉이 L3 이하입니다.

어디가 제일 낮은가 — 여덟 항목 평균

도구 활용 폭
58
보안·거버넌스
62
자산화·공유
63
지시 설계
70
리더십·전략
75
문제 정의
75
업무 통합
81
검증·신뢰
91

검증은 91점인데 자산화는 63점입니다. AI가 틀릴까 봐는 다들 걱정하는데, 잘 나온 것을 회사에 남기는 일은 아무도 안 하고 있습니다.

반나절 뒤, 회사에 남는 것

한 팀이 L1에서 L2로 넘어가면 손에 잡히는 것이 생깁니다. 추상적인 역량이 아니라 물건입니다.

참석자 전원의 업무 설명서

각자 자기 업무로 만든 한 장. 주인과 버전이 붙어 있습니다

팀 합의 문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순서를 맞춘 한 장

부서 자산 목록

공유하겠다고 한 것이 모인 첫 라이브러리 — L5의 첫 줄

당일 결과 보고서

제출·투표·설문 전체. 경영진 보고에 그대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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