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만에 제 이름으로 된 기획서 한 장이 생긴 게 제일 큽니다.
솔직히 첫날엔 “데이터”라는 말만 듣고 겁부터 났습니다. 문과 졸업에 엑셀도 겨우 쓰는 수준이라 코딩 같은 걸 시키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3교시에 매출 3억에서 거꾸로 내려와 필요 방문자 수, 노출 수를 계산기로 직접 두드려 보는데 그때 뭔가 확 풀렸습니다. 마케팅 숫자라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그냥 순서대로 나누고 곱하는 거였구나 싶었어요. 6교시 예산 1,000만 원 배분 실습 때 저희 팀이 “왜 이 채널에 이 금액을 넣었는지” 설명하다가 막혔는데, 대표님이 “모르는 건 모른다고 쓰는 게 실무”라고 하신 말이 제일 오래 남았습니다.
지금 캡스톤 하면서 그때 만든 1페이지 기획서를 계속 열어 봅니다. 8시간 만에 제 이름으로 된 기획서 한 장이 생긴 게 제일 큽니다.